달러가 11일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경기회복세 둔화를 막기 위해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달러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2시10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48% 오른 1.42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16% 내린 76.65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강세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1% 상승한 109.05엔에 거래 중이다.
연준은 지난 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초저금리 기조를 오는 2013년 중반까지 유지하고 기존 보유채권 재투자 정책을 지속한다고 밝힌 것 이외에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발표하지 않았다.
미국과 유럽증시가 전일 다시 급락하는 등 시장이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자 연준이 새로운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연준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3차 양적완화를 시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이 경기부양을 위해 시중에 달러를 대량으로 풀 경우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