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금 값, 2000달러까지 간다”

입력 2011-08-11 17: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美 저금리·저성장·높은 유동성이 금값 부채질  

금 값이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온스당 2000달러(약 216만원)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계열 메릴린치는 10일(현지시간) 미 신용등급 하락으로 금값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BofA는 이가 저금리와 저성장, 높은 유동성 수준 등을 더욱 부채질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릴린치는 이날 한 보고서에서 미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해 중앙은행들이 미 달러에서 금 등으로 외환보유고를 다각화하도록 더욱 압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의 위험도가 더욱 커지면서 금이 최후의 안전자산으로 위상이 높아지게 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메릴린치는 향후 12개월 내 미국 정부가 3차 양적완화 조치를 취할 비율을 40%로 보면서 12개월 금값 예상치를 온스당 2000달러로 높였다.

메릴린치는 에너지 가격 고공행진에 따른 인플레 기대치를 감안할 때 실질금리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금값의 상승행진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릴린치는 투자은행 중 가장 큰 규모의 1차상품 트레이더다.

메릴린치는 경제성장세에 비춰 글로벌 석유시장을 상대적으로 공급부족 상황으로 판단하면서 유가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메릴린치는 오는 2012년 북해산 브렌트 유가가 배럴당 평균 114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향후 2년간 저금리 기조 유지 방침 발표로 투자자들은 달러표시 위험자산 투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유럽시장에서 브렌트 유가는 이날 4달러 이상 올라 배럴당 106달러를 넘어섰다.

메릴린치는 또 투자예측상 가격 하락위험이 커지면서 구리가 금년 2분기 t당 8000달러로 떨어질 것을 예상하는 등 금속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메릴린치는 이런 현상이 단기에 그쳐 내년 구리값은 평균 1만175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불황에 날개 단 SPA 패션…탑텐·유니클로 ‘1조 클럽’ 예약
  • 치솟는 환율에 수입물가 불안...소비자물가 다시 뛰나
  • '잘하는 것 잘하는' 건설업계…노후 주거환경 개선 앞장
  • 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경쟁력 강화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346,000
    • +0.09%
    • 이더리움
    • 4,742,000
    • +2.35%
    • 비트코인 캐시
    • 722,000
    • -2.76%
    • 리플
    • 2,029
    • -4.25%
    • 솔라나
    • 356,700
    • -1.63%
    • 에이다
    • 1,474
    • -1.47%
    • 이오스
    • 1,153
    • +8.98%
    • 트론
    • 297
    • +3.48%
    • 스텔라루멘
    • 817
    • +39.1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850
    • +0%
    • 체인링크
    • 24,630
    • +5.94%
    • 샌드박스
    • 814
    • +54.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