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강세에 수입물가 상승률 8개월만에 최저

입력 2011-08-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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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년동월대비 9.8% 상승

원화 강세로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입물가가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12일‘2011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하며 7월 수입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8%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8.2% 상승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수입물가는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은은 원화가치 상승으로 농림수산품 등 원자재와 화학·철강 제품 등 중간재 수입물가가 내리면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7월 평균 1059.50원으로 지난해 7월 1207.30원에 비해 12.20% 내렸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73.74달러에서 111.09달러로 올랐다. 원자재 가격 오름세는 여전하지만 수입물가 상승률이 내렸다는 것은 원화 강세로 인한 물가 안정 효과가 크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10일 “원화 가치의 상승은 물가 안정에 대한 효과가 결코 작지 않다”고 밝혔다.

수입물가는 전달에 비해서도 1.1% 내려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환율 변동 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기준으로는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23.9% 각각 상승했다.

한편 수출물가도 원화 강세로 전월 대비 1.3% 내리며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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