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아프리카 국가와 수산분야 협력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임광수 농림수산식품부 수산정책실장은 지난 6일 방한한 빅토리아 로페즈 앙골라 수산청장 일행을 정부과천청사에서 만나 양국간의 수산분야 협력가능성과 향후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앙골라 측은 자국의 빈곤경감과 식품공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원관리 분야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최근 수산정책 영역을 양식산업으로 확장하면서 종묘 배양기술을 통한 양식업 기반구축, 치어방류 등 자원조성사업으로 수산자원의 재생산을 기대하고 있음을 전했다.
특히 최근 중서부 아프리카 수역의 주요어종인 전갱이류의 자원량이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우리정부에 전갱이류 인공종묘생산 및 자원조성사업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임광수 실장은 앙골라와는 민간부분에서 수산협력은 다양하게 진행돼왔지만 공공부문에서는 미미했음을 지적하고 전갱이류 방류사업 협력은 중서부 아프리카 전역에 걸친 자원조성 및 수산생태계 보호에 중요한 사업임을 공감했다.
또한 우리정부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양국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빅토리아 로페즈 앙골라 수산청장 일행은 한국해양개발원(KMI), 국립수산과학원, 원양산업협회, 한국어촌어항협회 등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양국간 수산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감천원양어업기지(부산), 양식장(통영) 등 한국의 수산양식 시설들을 견학하고, 국내 양식기술에 대해서 큰 관심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