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여건은 여전히 어렵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물가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에서 “미국 미국연방준비은행제도(Fed)의 저금리 기조가 궁극적으로는 달러 유동성을 늘려 우리경제의 물가압력으로 작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재완 장관은 “글로벌 재정위기에 따른 세계 경제 불안정과 유가 조정 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한층 꺽 일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며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을 물가정책방향과 연관해서 생각하는 시작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그러나 “4%대의 물가 수준이 지속되고 있고, 농산물의 수급불안, 추석 수요 등으로 물가 여건은 여전히 어렵다”며 “미 연준에서 발표한 저금리 기조가 궁극적으로 달러 유동성을 늘려 우리 경제에 물가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계했다.
박 장관은 이를 위해 농림식품부의 물가 예보제와 행정안전부의 시도별 서민생활 물가 비교표를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하고 방송 등을 통해 널리 홍보해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유도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그는 “추석을 앞두고 채소와 과실류 가격이 오르고 있는 만큼 농작물 피해 복구를 조속히 완료하기 위해 현장 전문가를 파견하고 기술지원단을 운영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배추는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 500t를 수입하는 등 수급불안 품목에 대해 선제적인 수입개방 확대 등을 통한 수급 안정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