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 후원, 네팔 ‘휴먼스쿨’ 건립 순조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이 회사가 후원하는 ‘엄홍길휴먼재단’의 제3차 휴먼스쿨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네팔 빈곤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룸비니주 비순푸라 마을에 짓고 있는 제3차 휴먼스쿨은 지난 4월 12일 기공식을 진행했다. 휴먼스쿨 건립팀은 먼저 어린이들과 주민에게 물을 공급해 줄 수 있는 급수시설 작업을 완료해 물로 마을 주민들의 식수와 작업 용수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까지 학교는 총 기둥이 22개인 본 건물의 기초가 들어갈 부분의 터파기가 완료됐으며, 자갈과 모래를 섞어 연약한 지반을 다지는 작업을 마친 상태다. 버팀 콘크리트 작업과 기둥을 세우기 위한 철근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찜통 더위에 고생하고 있는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현지에서 제작된 벽돌로 벽을 마감하고 1층 슬라브 위에 철골 트러스트로 지붕을 얹어 2층에 야외교실(4개교실)을 지을 예정이다.

엄홍길휴먼재단의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엄홍길 대장은 “현재 현지의 기후가 우기여서 건축 공사 환경이 쉽진 않지만 1, 2차 학교 건립의 경험을 토대로 계획대로 무사히 2012년 3월에 완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