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정평가 “韓 국가신용등급 즉시영향 미치는 요인 없다”

입력 2011-08-12 17:47 수정 2011-08-1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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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정평가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과 관련해 12일 “한국 정부의 신용등급에 즉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정부가 외채수준과 외화유동성 등을 선제적으로 관리해 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대외 요인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제안정성, 재정건전성, 금융기관건전성, 외화유동성 등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신정평가는 국내 신용평가사 가운데 유일하게 국가신용등급을 평가하고 있으며 지난 4월 13일 한국의 정부신용등급을 ‘AA’로 부여한 바 있다.

특히 외화유동성 부문에 대한 관심을 크게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국 금융기관들의 유동성 회수에 따른 급격한 외화유출과 그로 인한 환율의 급변동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가 재정건전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정부와 민간 부문이 외환 관리를 철저히 해 대외변수에 의해 변동성이 높아지는 것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금융사로 부실이 전이되는 것을 방지하고 환율의 급격한 변동성 대응 등을 위해 국제적 공조를 강화하는 동시에 수출 다각화를 위한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은 신용등급 조정의 성역이 없어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재정 상황이 악화돼 있는 유럽 국가들의 신용등급에 대한 불안감이 증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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