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노사 ‘정리해고’ 협상안 각각 제시

입력 2011-08-12 20:46 수정 2011-08-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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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노사가 노사갈등의 핵심인 ‘정리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각 협상안을 내놨다.

노사대표들은 영도조선소 신관 10층에서 고용노동부 교섭협력관이 참석한 가운데 4번째 노사간담회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사측은 이 자리에서 지난 10일 조남호 회장이 밝혔던 정리해고 관련 입장을 구체화한 제안을 내놨다.

사측은 “정리해고자 94명을 3년 후 희망자에 한해 아무 조건 없이 재고용하겠다는 게 구체화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10일 대국민 호소문 발표에서 ‘3년 내 경영 정상화를 이룬 뒤 회사를 떠났던 분들을 재고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측 관계자는 “오늘 제안은 조 회장의 약속을 구체화한 것이자 마지막 협상 카드”라며 “3년 후 경영 정상화가 되지 않는다면 재고용한 뒤 무급휴직 발령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속노조 측은 “당장 94명을 원직 복직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원직 복직으로 정리해고 문제가 해결된다면 순환휴직 같은 탄력적인 인력운용 방안을 도입하는 것을 사측과 논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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