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하계 유니버시아드가 중국의 선전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열고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52개 참가국 선수단은 12일 오후 9시(한국시간) 선전시 선전만체육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동쪽문인 ‘세계의 문(World's Gate)’을 통해 식장으로 차례대로 입장했다.
알파벳 순서에 따라 한국은 유도의 김성민(24·수원시청)을 기수로 앞세워 75번째로 행진했고, 북한은 인공기를 흔들며 111번째 행렬에 섰다.
오케스트라의 흥겨운 음악에 맞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깃발과 유니버시아드기가 하늘 높이 게양됐고 조지 킬리안 FISU 회장은 환영 연설로 선수단을 격려했다.
킬리안 회장의 소개 속에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등장해 대회의 개막을 공식 선언했다.
2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대회에 한국은 육상, 농구, 유도, 태권도 등 20개 종목에 383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5위권 이내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