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가 12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 소비심리가 지난 198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안전자산인 엔화 수요가 늘어났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5시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 하락한 76.72엔을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0.1% 내린 109.30엔을 나타냈다.
달러는 유로화에 대해 약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 상승한 1.4248달러를 상승했다.
뉴욕 웰스파고의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 외환 전략가는 변덕스러운 한 주였다”며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도가 끝날 조짐이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톰슨 로이터·미시간대의 8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54.9로, 전문가 예상치 63.0을 크게 밑돌고 지난 198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치가 조사된 시기가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 논란과 유럽 재정위기 우려 등 대형 악재로 시장이 요동치던 때여서 소비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 들어 지금까지 경기회복세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디다”면서 “지난 몇 개월간 고용시장은 다시 악화됐고 소비지출도 부진한 상태며 부동산시장도 암울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