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널뛰기 장세 뒤 안정 올까

입력 2011-08-14 10:06 수정 2011-08-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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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실적이 주가 안정 좌우할 듯...獨·佛 정상회의도 관심

뉴욕증시는 이번주(15~19일) 널뛰기 장세후 안정을 찾을 지가 최대 관심사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 불안으로 인한 여파로 2008년 리먼 사태와 같은 롤로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지난 9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초저금리 기조 최소 2년간 유지 등 대책을 발표했으나 불안한 증시를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랑스가 미국에 이어 신용등급 강등 사태를 맞을 것이라는 소문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다만 증시는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와 기업실적 호조,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마지막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진정 기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1.53%, 나스닥 지수는 0.96%, S&P500 지수는 1.72% 각각 하락했다.

빌 쾰러 EFT포트폴리오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주 투자자들은 마치 일주일 간 심리테스트를 받는 것처럼 호악재에 과민반응을 보였다”면서 “글로벌 경제와 미국 정부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은 여전해 시장의 변동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주 나오는 주요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이 주가 안정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산업생산과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지수 등 제조업 경기를 알수 있는 지표가 발표된다.

주택착공과 기존주택 판매 등은 좀처럼 회복세를 찾지 못하는 부동산 시장의 추세를 가름할 전망이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목된다.

이번주에는 특히 PC업계의 거인인 휴렛팩커드(HP)와 델이 실적을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두 기업이 최근 기업데이터센터 등 적극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일반PC 시장의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점쳤다.

월마트와 타겟, 홈디포, 애버크롬비앤피치 등 메이저 소매유통업체들의 실적도 공개된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오는 16일 회동을 갖고 유로존 재정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양국 정상이 유로존 재정안정기금(EFSF) 확충, 유로본드 도입 등 채무위기 안정을 위한 각종 요구에 어떤 답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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