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예비주자들의 경쟁에서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바크먼은 13일(현지시간) 아이오아주 에임스시에서 열린 비공식 예비투표인 이른바 ‘에임스 스트로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에임스 스트로폴은 구속력은 없지만 미국 공화당의 첫 당원대회가 열리는 아이오와 주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비공식 예비투표로 대선에 대한 여론 향배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바크먼은 이날 전체 투표수의 28.6%인 4823표를 차지해 2위인 론 폴(4671표) 하원의원을 150여표 차이로 따돌렸다.
그는 보수적 유권자단체인 티파티의 적극적 지지를 받고 있는 여성 의원이다.
바크먼 의원은 지난 6월 공화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맹렬히 비난하면서 강한 인상을 심는데 성공했다.
이날 투표에서 공화당 대선주자 관련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567표를 획득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롬니는 이번 투표에 공식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투표 결과가 그에게 큰 의미는 있지 않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