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자사주취득 특례조치 허용 이후 자사주를 취득한 기업 수가 늘고 취득금액도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거래소는 최근 주가급락에 따른 투자자보호 및 시장안정 유지하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3개월 간 자기주식 취득에 대한 규제를 일시적으로 완화했다.
1일중 자기주식 취득가능 수량을 확대해 자기주식 직접취득의 경우 취득예정주식수 이내의 수량까지 취득을 허용했고 자기주식 신탁매매를 통한 취득의 경우 신탁재산의 총액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이내의 수량까지 취득 할 수 있도록 했다.
특례조치 시행 이후(8월10일~12일) 자기주식 취득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규 자기주식 취득공시 기업수는 일평균 10.4사로 시행전(8월1일~9일) 3.4사 보다 약 3배 증가했다. 같은기간 실제 취득금액도 일평균 197억원으로 시행 전 155억원보다 27.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자기주식 취득규모가 10일 30억원, 11일 147억원, 12일 216억원으로 3일 연속 크게 증가했다.
거래소관계자는 "상장법인들이 특례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에따라 시장안정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