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바이오 세계 1위 잰걸음

입력 2011-08-15 09:02 수정 2011-08-1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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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치오닌 사업 본격화…4대 사료용 필수아미노산 체제 구축

▲지난 12일 말레이시아 나집라자크(Mohd najib bin tun abdul razak) 수상실 내 접견실에서 CJ제일제당 동남아본사 대표 김진현 부사장(왼쪽 다섯번째), 바이오운영담당 정태진 상무(왼쪽 세번째), 아르케마(Arkema)社 도미니크 나메르(Dominique NAMER) 아시아 법인 사장(왼쪽 첫번째), 나집라자크(Mohd najib bin tun abdul razak) 말레이시아 수상(왼쪽 여섯번째), 모히딘(Muhyiddin) 부수상(오른쪽 네번째) 및 정부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격적인 메치오닌 사업을 기념하기 위해 행사를 가졌다.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산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15일 친환경 바이오공법으로 2013년 말부터 사료용 아미노산인 ‘메치오닌’을 본격적으로 생산한다고 밝혔다. 메치오닌 생산이 시작되면 핵산(식품조미소재), 라이신(사료용 아미노산) 등 4대 사료용 필수 아미노산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전세계 40억달러 규모인 메치오닌은 동물 사료에 첨가되는 필수 아미노산으로, 라이신과 함께 전체 사료용 아미노산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기존 메치오닌은 주로 석유 원료를 이용한 화학공법으로 생산해왔으나 CJ제일제당은 8년간의 R&D 끝에 세계 최초로 원당과 포도당을 원료로 사용해 친환경 바이오공법으로 생산하게 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4월 초 메치오닌 핵심원료에 대한 오랜 경험과 다양한 노하우를 보유한 프랑스 아르케마(Arkema)社와 손잡고 총 4억달러 이상을 투자, 말레이시아 테렝가누(Terengganu)주에 위치한 컬티(Kerteh)지역에 2013년 말 완공을 목표로 연간 8만톤 생산규모의 메치오닌 공장을 내년 중순부터 건설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12일 말레이시아에서 CJ제일제당 동남아본사 대표 김진현 부사장과 바이오운영담당 정태진 상무, 아르케마(Arkema)社 도미니크 나메르(Dominique NAMER) 아시아 법인 사장, 나집라자크(Mohd najib bin tun abdul razak) 말레이시아 수상 및 정부 주요인사들이 참석해 기념행사를 가졌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CJ제일제당이 앞으로 글로벌 그린바이오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수익성과 시장가능성이 높은 4대 사료용 필수아미노산 체제는 기본이다”며 “친환경 바이오공법으로 생산한 세계 최초의 메치오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향후 메치오닌을 비롯해 기존 아미노산 제품 강화는 물론 다양한 산업소재로까지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그린바이오 No.1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J제일제당은 메치오닌 사업 본격화와 더불어 기존 사료용 아미노산사업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6월 중국 심양에 총 3.5억달러를 투자해 라이신과 쓰레오닌을 생산하는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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