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사상 처음으로 40% 밑으로 떨어졌다고 1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보도했다.
여론조사업체 갤럽이 지난 11~13일 미국 전국의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바마 대통령의 업무수행 지지율은 39%로 집계됐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그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54%에 달했다.
백악관과 공화당이 최근 재정적자 감축과 국가채무 한도 협상 과정에서 벼랑끝 대치 상황을 지속한 데 대해 유권자들이 정치에 염증을 느낀 것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이은 금융시장의 요동도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부터 아이오와를 포함한 중서부 지역에서 사흘간의 버스 투어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