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세먼지(PM-10)와 이산화질소(NO2) 등이 줄면서 수도권 대기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49㎍/㎥로 국내 대기환경 기준(연평균 50㎍/㎥)을 충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54㎍/㎥)에 비해 ㎥당 5㎍ 가량 낮아진 것으로, 대기오염도를 측정하기 시작한 199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경부는 수도권 대기환경개선대책이 본격 추진된 2005년 이후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2006년 ㎥당 60㎍에서 2007년 61㎍, 2008년 55㎍, 2009년 54㎍, 2010년 49㎍ 등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과 경기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지난해 각각 ㎥당 55㎍과 58㎍으로 전년에 비해 5㎍과 2㎍ 하락했다.
또 지난해 서울의 이산화질소(NO2) 농도는 34ppb로 2009년(35ppb)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서울의 이산화질소 농도는 2006년 36ppb, 2007년 38ppb, 2008년 38ppb, 2009년 35ppb, 2010년 34ppb로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연간 대기환경기준(30ppb)에 비해서는 여전히 소폭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천과 경기 지역의 이산화질소 농도는 환경기준을 충족하는 연간 30ppb로 집계돼 전년과 변동이 없었다.
지난해 수도권의 미세먼지 환경기준 만족일수는 190일로 전년(176일)에 비해 14일 증가했다. 인천이 225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21일, 서울 218일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의 이산화질소 환경기준 만족일수는 2009년 187일에서 2010년 200일로 13일 늘어났다. 또 인천이 218일이었고 서울이 211일, 경기가 204일로 집계됐다.
환경부는 수도권 대기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향후 저감장치 부착사업을 건설기계로 확대하고 전기차 보급, 도로 먼지 저감을 위해 이동측정시스템 구축, 청소차량 보급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