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프랑이 유로에 대해 사흘째 급락했다.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환율 안정을 위해 외환시장에 추가 개입할 것이라는 소식에 프랑에 대한 수요가 급감한 영향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15일(현지시간) 유로·프랑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2% 급등한 1.1329프랑을 기록했다.
유로·프랑은 사흘간 10% 급등하며 지난 1999년 1월 유로화 도입 이후 최대폭으로 올랐다.
달러·프랑 환율은 78.42상팀(100분의 1프랑)으로 0.8% 상승했다.
프랑 약세는 SNB가 환율에 추가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데 따른 것이다.
달러도 이날 부진한 경제지표로 약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1.0% 내린 73.869를 기록했다.
이번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예상외로 부진하게 나타난데다 주택가격지수도 개선세를 보이지 못하자 달러는 낙폭을 확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4445달러로 1.4% 올랐다. 장중 1.4477달러까지 상승하며 지난 7월 27일 이후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은 0.2% 상승한 76.83엔을 나타냈다. 한때는 지난 11일 이후 최저인 76.31엔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유로·엔 환율은 110.97엔으로 1.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