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지나친 우려로 국내증시가 과매도권에 진입했다며 적극적인 매수전략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 달러화 가치와 국채수익률 등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위험회피 성향으로 인해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도가 진행됐지만, 원화가치에는 큰 변화가 없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는 분명히 과민반응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선진국들의 경기둔화 속도가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고, 가장 큰 악재였던 소비자물가가 둔화되기 시작했다”며 “물가안정은 소비둔화를 완화시키는 완충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선진국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현재 국내 증시는 과매도권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코스피지수 주가순자산비율(PBR) 1.25배 수준인 1900포인트 이하에서는 적극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