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증가하던 초·중·고등학교의 학교 폭력이 잠시 주춤하다 지난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유정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건수는 △2006년 3980건 △2007년 8444건 △2008년 8813건에서 △2009년 5605건으로 감소했다가 △2010년 7823건을 기록, 큰 폭으로 늘어났다.
시도 교육청별 건수는 2006년 서울이 가장 많았던 것을 제외하고는 2007년 이후 4년 동안 줄곧 경기도가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5년 동안 학교폭력 건수(초중고 합계)가 가장 많았던 시도는 경기(8438건), 서울(7125건), 부산(3186건), 대구(2199건), 광주(2063건)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특히 학교 폭력을 일으킨 가해 학생수는 5년간 8만7742명이었으며 이들로 부터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당한 피해 학생 수(2007년부터 집계) 4년간 5만5966명에 달했다.
가해 학생들은 서면사과, 접촉·협박 금지, 학급 교체, 전학, 학교·사회봉사, 특별심리교육, 출석 정지, 퇴학 등의 처분을 받았다. 피해 학생들에게는 심리상담, 일시보호, 학급 교체, 전학 권고 등의 보호조치가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