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 이상 급등…外人 10일만에 '사자'

입력 2011-08-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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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발 훈풍에 상승 출발했다. 대형 M&A 소식에 뉴욕증시가 2% 가량 급등한데 따른 것이다.

16일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97포인트(3.57%) 오른 1857.28을 기록중이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125억달러에 인수키로 하는 등 대형 M&A 소식에 큰 폭으로 상승하자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1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13.88포인트(1.90%) 상승한 1만1482.9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5.68포인트(2.18%) 오른 1204.49를,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은 47.22포인트(1.88%) 상승한 2555.20을 각각 기록했다.

모처럼 불어온 미국發 훈풍에 외국인들이 10거래일만에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1311억원 매수우위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95억원, 36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 업종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상승에 힘입어 증권주가 4% 넘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은행, 운송장비, 금융업, 건설업 제조업, 기계 업종 등도 4%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일제히 빨간불이다. S-Oil(6.82%), LG화학(6.21%), SK이노베이션(4.89%) 등 정유화학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신한지주, KB금등 금융주들이 5~6% 가량 오르고 있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783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하한가 없이 35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18개 종목은 보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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