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실적공사비 단가가 상반기에 비해 2.6% 오른다.
16일 국토해양부는 지난 2004년 부터 시장가격을 적기 반영해 적정공사비를 산정할 수 있도록 2011년 하반기 건설공사 적용 실적공사비 단가 총 2053개 항목을 이날 공고했다고 밝혔다.
실적공사비는 공종별 실제 계약단가를 기준으로 산정하며 유사공사의 예정가격 산출에 적용한다.
정부는 지난 상반기까지 전환된 2407개 기존 실적공사비 항목 중 2002개를 물가상승 등을 반영·갱신했다. 도저운반, 사석제거(해상), 피복석제거(해상수상) 등 51개 공종을 추가하는 한편, 405개 공종의 단가는 삭제했다. 대신 대표공종 실적단가를 기준으로 하는 보정계수를 제공하는 형태로 구조를 개선했다.
기존 실적공사비 단가의 경우 지난 상반기 대비 평균 2.6% 상향(품셈단가 대비 86.6% 수준)키로 했다. 신규전환 단가는 품셈단가의 91.2% 수준이다.
콘크리트 타설, 거푸집 등 405개 주요공종에 대해 하반기부터 대표공종의 실적공사비 수준에 따라 연동할 수 있는 계수 형태로 구조를 개선키로 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미 전환된 실적단가를 연 2회 갱신하면서 추가 전환 가능한 공종을 지속 발굴하는 한편, 발주기관별 실적공사비 축적·활용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한국도로공사, LH공사는 이미 필요한 실적공사비를 자체 전환하여 공사비 산정에 활용하고 있으며, 철도시설공단, 수자원공사 등으로 대상 확대를 위한 TF팀을 정부가 운영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실적공사비 전환과 함께 표준품셈도 지속적으로 정비(연2회)해 공사비 산정의 적정성을 높이고 있다”며 “올해 궤도공사(유지보수)하천공사, 돌공사, 하수공사, 철골(건축)공사 등을 대상으로 표준품셈의 적정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