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프랑스, 채권시장 ‘출렁’

입력 2011-08-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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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거래 급증...8월 거래량 전년비 2배 늘어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위기가 주요국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에 프랑스 국채 거래가 크게 늘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간) 정보제공업체 트레이드웹을 인용,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프랑스 국채의 하루 평균 거래량이 21억9500만유로(약 3조3895억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11억2000만유로를 2배 가까이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위기가 발발한 지난 2007년 12억2000만유로, 2008년 8억4400만유로, 2009년 8억300만유로 등에 비해서도 대폭 늘어난 것이다.

FT는 프랑스의 재정상황에 대한 우려에 시장의 불안이 이어짐에 따라 프랑스 국채 거래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프랑스 국채와 유럽 채권시장의 가늠자인 독일 국채(분트)와의 수익률 차이(스프레드)는 30~40bp(1bp=0.01%)를 유지해 왔지만 지난달 89bp로 벌어졌다.

전문가들은 프랑스 국채가 더이상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기 힘들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국가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는 지난주 프랑스의 최고 국가신용등급 강등설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며 멕시코도 뛰어넘었다.

독일의 이달 국채 거래량도 하루 평균 30억유로로 증가했다.

이는 2008년과 2009년의 거래량 15억유로는 물론 지난해 20억유로, 2007년 24억유로를 모두 상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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