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이 석유제품과 선박 등 주력 품목 수출 호조로 506억달러로 월간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한편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도 대(對)EU 무역수지는 1억9000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관세청이 16일 발표한 ‘2011년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506억달러로 이전 4월 기록한 486억달러를 돌파하고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전월대비 소폭 감소한 443억달러, 무역수지는 63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석유제품(90.1%), 선박(22.9%), 승용차(22.1%), 철강제품(67.0%) 등 주력품목들의 호조세 지속으로 전년동월대비 25.2%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 액정디바이스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석유제품은 유가상승에 의한 수출단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48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선박 역시 드릴쉽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안정적 수출 지속으로 51억5000만달러를 승용차 역시 증가세를 지속하며 35억3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對)중국 수출은 석유제품, 화공품이 증가세를 주도한 가운데 철강제품, 자동차부품이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실적을 갱신해 전년동월대비 20.9% 증가한 11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일본, 동남아 등 주요 교역국 상대 수출 증가세도 지속됐다.
미국 수출은 승용차, 철강제품은 자동차부품 증가했지만 무선통신기기, 석유제품 등의 감소로 2.5% 증가에 그친 반면, 일본은 생면사(377.8%), 음료(105.9%) 등 지진 피해복구품 및 생필품의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37.9% 증가한 34억달러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란,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등의 주요 교역국 상대 수출은 호조세를 보이며 36.5% 증가한 35억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반면 EU 수출은 선박, 가전제품, 반도체등의 수출감소세가 지속되며 15.3% 감소한 42억달러에 그쳤다.
한편 수입 동향은 원유, 석탄, 가스 등 에너지류 수입이 증가세를 지속하며 전년동월대비 25.0% 증가한 44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원자재는 에너지류의 수입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34.7% 증가했고 소비재와 자본재는 각각 32.6%, 6.3% 증가했다.
지역별로 중동(78.8%), 중남미(45.9%), 캐나다(116.3%) 등 주요 자원국으로부터 높은 수입 증가세를 보였으며 EU(36.7%)의 증가세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63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2월 이후 18개월 연속 흑자 달성 행진을 이어왔다.
주요 흑자국으로 중국(48억4000만달러), 동남아(57억9000만달러), 홍콩(26억5000만달러), 미국(10억5000만달러), 중남미(16억7000만달러) 등이 있다.
주요 적자국에는 중동(68억6000만달러), 일본(24억4000만달러), 호주(15억2000만달러), EU(1억9000만달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