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올 가을 전·월세 파동이 예측되니 단기적으로라도 필요한 조치가 있는지 국토해양부를 중심으로 점검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지하별관 회의실에서 을지국무회의와 국무회의를 잇달아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제시된 것들에 대해서는 관련 부처에서 점검해주고 부처별로 계획이 수립되면 국무회의 등을 통해 보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재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줄일 것은 줄이지만 필요한 곳에는 더 투입을 해서 내년 예산안 특성이 뚜렷하게 인식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내년도 예산안의 우선순위를 정채 예산 편성기조를 재점검하라고 지시한데 이어 8·15경축사에서도 ‘균형재정’을 주문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동반성장에 대한 대기업 등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돼가고 있다”면서 “기업문화의 변화 조짐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총재’ 명칭을 ‘이사장’으로 바꾸겠다는 외교통상부의 보고에 대해선 “총재라는 명칭이 민주화 사회에 맞지 않는다”며 “바꾸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각 부처에서 국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서 가능한 한 이번 정기국회에서 바꿀 수 있도록 협의해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