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JAL)이 미쓰비시상사, 호주 콴타스그룹과 손잡고 저가 항공사(LCC)를 설립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9월 저가항공사 ‘제트스타 재팬’을 공동으로 설립해 내년 안에 일본 국내선과 국제선을 취항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제트스타 재팬의 초기 자본금은 48억엔(약 669억원)이며 120억엔까지 늘릴 계획이다.
지분율은 JAL과 콴타스가 각각 33.3%, 미쓰비시상사가 33.4%가 될 예정이다.
미쓰비시상사는 신규 투자자들 모집해 지분율을 낮출 계획이다.
이들 3사는 제트스타가 해외에서 실시하고 있는 최저가 보증제를 도입해 같은 노선을 취항하는 타사보다 낮은 운임을 책정할 예정이다.
거점 공항은 아직 정하지 않았으나 나리타공항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에는 나리타 외에 간사이국제공항, 삿포로, 후쿠오카, 오키나와 취항을 검토 중이며, 향후 점진적으로 아시아 주요 도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저가 항공사들은 서비스 간소화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대형 항공사의 50~70%선에서 운임을 매기고 있다.
일본에서는 전일본공수(ANA)가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와 제휴해 저가 항공 시장에 참여할 예정으로, 내년부터 일본 항공업계에서는 저가 경쟁이 본격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