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500선에 한걸음 다가섰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08포인트(4.66%) 급등한 496.23에 장을 마감했다. 나흘 연속 상승세다.
전날 광복절 연휴로 하루 휴장했던 국내증시는 그동안 글로벌 증시의 견조한 흐름과 함께 특히 지난 밤 미 뉴욕증시가 대형 인수합병(M&A) 호재로 사흘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에 장 초반부터 투심에 훈풍이 불었다.
이에 힘입어 개인을 중심으로 매기가 몰리며 490선을 회복한 채 장을 시작한 코스닥지수는 꾸준히 견조한 흐름을 연출하며 안정적인 우상향기조를 이어갔다. 장 초반 매물을 출회하던 기관 역시 이내 매수세에 가담하며, 장 막판까지 지수상승에 힘을 불어넣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566억원의 매물을 출회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6억원, 322억원의 물량을 사들이며 급등장세를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을 제외한 전 업종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업종이 7%, 운송, 화학, 디지털컨텐츠 등이 6%대 급등세를 연출했다. 이외에도 IT하드웨어, 반도체, IT부품, 의료, 기계 등이 5~6%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빨간불 일색이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에스에프에이가 10%대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네오위즈게임즈(8.20%), CJ E&M(7.21%), 서울반도체(7.10%), 셀트리온(4.87%), SK브로드밴드(4.55%), 포스코켐텍(3.88%) 등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다음은 실적둔화 우려에 8%대 급락세를 보였고 드래곤플라이(-1.44%), 씨앤케이인터(-1.12%), SK컴즈(-0.31%) 등 네개 종목은 이날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내림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엔터기술이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고, 유니슨이 일본 정부의 재생에너지 발전법안 제출 소식에 7.8% 급등했다. 또 한일단조와 대륙제관은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각각 5.8%, 3.1% 강세를 보였다.
테마별로는 구글의 모토로라 휴대폰사업부문 인수소식에 IT부품주들이 급등세를 연출했다. 이엘케이와 인터플렉스, KH바텍이 상한가로 직행했고, 시노펙스(10.14%), 엘엠에스(7.00%) 등도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
상한가 60개 종목을 포함한 926개 종목은 상승했지만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한 77개 종목은 하락했다. 1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