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회장단 “중동자금 유치해 차입여건 다변화”

입력 2011-08-1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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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회사 회장들은 16일 김석동 금융위원장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서 외화 차입선을 다변화 차원으로 정부가 중동자금 활용을 위해 구성할 T/F에 적극 참여해 정부와 함께 중동자금 유치 등 대외 여건 악화에 대비한 안전판을 확충하는 노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은행권 부실발생 등 위험요인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제반사정을 고려한 신중한 배당정책 운영 등 완충여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금융지주사 회장들은 국내 은행들의 외화차입여건이 악화될 우려가 있어 외화건전성 관리를 철저히 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금융지주회사 회장 간담회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의 우리나라의 위기대응능력이 과거 위기시보다 월등히 개선됐다는데 금융당국과 업계가 공감했다. 하지만 글로벌 신용 경색이 심화되는 경우 국내 은행들의 외화 차입여건이 악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외환건전성 관리를 철저히 해 나가기로 한 것.

또한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증권시장에 기관투자자 비중을 높여 나가는 등 증시안정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융권이 시장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할 필요하다는 인식과 함께 여건 악화시 시장안정을 위한 노력을 함께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서민금융지원 강화를 위해 미소금융에 대한 금융권의 출연을 조기에 집행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금융지주회장들은 소각 목적이 아닌 보유 목적의 자사주 취득에 대한 요건 등 법적 제한 완화, 증시 수요기반 확충을 위해 장기 적립식 증권저축에 대한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부동산 가격, 금융회사 건전성, 가계부채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혁세 금감원장, 어윤대 KB금융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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