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지금을 매수 적기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은 지난 2분기(4~6월) 미국 은행 월스파고와 편의점 달러제너럴, 마스터카드 등의 지분율을 늘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핏은 최근 미국 공영방송 PBS의 찰리로즈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가장 쌀 때 사는 것을 좋아한다”며“지난 8일 주식 시장에 올들어 가장 많은 돈을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지난 8일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S&P500지수가 2008년 12월 이후 최대폭으로 빠진 날이다.
버핏의 이같은 발언은 2분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도 잘 나타났다.
버핏은 2분기에 웰스파고 주식 970만주를 추가로 매입해 지분율을 2.8%로 늘렸다.
웰스파고의 주가는 2분기에 12% 빠졌고, 3분기 들어 11% 하락했다.
버크셔는 웰스파고의 지분율 확대에 약 2억7000만달러를 지불했다.
가드너루소앤드가드너의 토마스 루소 펀드매니저는 “버핏은 지분 확대를 그치지 못하는 것 같다”며 “확신만 서면 이번 분기에도 주식투자를 최대한으로 늘릴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