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정동영 의원 폭행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반값등록금 집회에서 정동영 의원을 폭행한 보수단체 회원 박모(62)씨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수사는 정 의원 측의 요구로 이뤄지게 됐다. 이에 경찰은 전화로 박씨에게 출석을 요구했고, 다음 주 중 경찰서에 나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씨는 현장에서 정 의원의 머리카락을 잡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씨는 지난 15일 오후 파이낸스센터 인근 도로에 앉아있던 정 의원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머리카락과 멱살을 잡고 흔들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