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상화물 물동량 6억톤…사상 최대

입력 2011-08-17 07:08 수정 2011-08-1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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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올 상반기 해상화물 물동량이 6억톤을 넘어섰다. 사상 최대 수준이다.

한국무역협회는 17일 '2011년 상반기 수출입 운송 물동량 및 운임 동향 조사'에서 올 상반기 해상화물 물동량이 전년 동기대비 7.1% 증가한 6억3700만톤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6억톤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해상화물 물동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은 상반기에 선진국과 신흥국을 상대한 한 수출이 동시에 늘어난 가운데 주로 해상 운송에 의존하는 석유·섬유 제품의 수출이 증가해서다.

해상운임의 경우 아시아는 높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북미와 유럽은 하락세를 보이며 대조를 이뤘다.

상반기 아시아 주요항로의 해상운임은 전년 동기대비 TEU(20피트 컨테이너) 기준 중국 35.3%, 일본 21.7% , 싱가폴 16.1% 각각 상승했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수출 증가에 따른 물동량 증가에도 초대형선 투입 및 선복 증가로 LA가 10.2%, 뉴욕 8.5% , 앤트워프 34.0% 등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항공화물 물동량은 동 기간 4.8% 감소한 127만3000톤을 기록하며 대조를 보였다.

항공화물은 미국 11.6%, 중국 10.5% , 유럽 13.7%, 일본 13.9% 감소했다.

여기다 항공화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IT제품(휴대폰 및 통신기기부품 등)의 소형화 추세로 항공화물 물동량은 전년동기 대비 4.8% 줄었다.

항공화물 운임은 지난 4월까지 약보합세를 유지하다 5월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상반기 항공운임 지수는 IT관련 제품군의 물동량 감소와 소형화 추세로 전년 동기대비 15.8% 급감헀다.

무역협회는 하반기에 해상화물이 물동량은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계절적으로 성수기에 진입하는데다 수출과 수입이 각각 15.8%, 22.1% 증가해 전년 동기대비 13.0% 늘어난 687백만톤이 처리될 것으로 무역협회 측은 예상했다.

항공화물의 경우 일본의 생산복구 및 유럽 경제 회복, 국산 스마트폰의 본격적인 수출 개시로 물동량 반등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반적인 글로벌 IT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한 한-EU FTA 발효로 인한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여 전년 동기대비 2%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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