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중국, 브라질, 헝가리, 세네갈 등 세계 8개국 9개 도시에서 온 공무원 20명에게 도시행정석사학위를 수여한다고 17일 밝혔다.
고려대 정책대학원(원장 임혁백)은 서울시와 함께 서울의 우수행정을 세계 각 도시에 수출하고 정책을 전수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개발도상국 공무원을 선발해 도시행정석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3기에 걸쳐 37개 도시 5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17일 오전 10시 고려대 국제관 214호에서 3기 교육생의 수료식과 4기 교육생의 입학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에 수료식을 갖는 3기생들은 작년 8월부터 고려대 정책대학원에서 서울의 관광마케팅, 전자정부, 임대주택(Shift), 교통정책 등에 대해 1년 1개월간 수업을 들었다. 이들은 나머지 1년 동안 자국으로 돌아가 서울과 자신의 도시를 비교한 논문을 작성해 내년 8월 최종 심사를 받게 된다.
3기 교육생인 브리또(브라질 상파울로)씨는 “시민과 소통하는 서울시 전자정부시스템, 청계천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며 “상파울로 귀국 후 벤치마킹해 도시발전에 적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내달부터 시작하는 제4기 과정은 바르샤바(폴란드), 민스크(벨로루시), 탸슈겐트(우즈베키스탄), 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 등 12개국 14개 도시에서 18명이 선발돼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특히 4기 과정부터는 도시행정이론은 물론 서울의 산업, 문화, 관광 분야에 대한 소개와 현장체험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