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7일 단기적으로 외국인들의 매도공세는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최근 외국인 비중이 급격히 낮아진 건설, 화학, 운수장비, IT 업종에 관심을 가지라는 조언이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전일 외국인투자가는 10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6600억원 넘게 사들였다”며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매도공세는 주춤해질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환율변화가 없다는 점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 △국내 Yield Gap이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상승했다는 점이 외국인들의 투심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도공세에도 원·달러환율은 크게 급등하지 않았다”라며 “단기급락으로 인해 국내증시의 가격메리트가 커진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투자가 주간 순매수 비중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정도 수준을 기록했다”라며 “단순한 논리로 접근하면 너무 많이 팔았기 때문에 향후 매도 규모의 축소 및 소폭 매수 전환 가능성에 기대를 걸 수 있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외국인들의 매수가 연속성을 갖기 위해서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안도할 수 있는 수준의 정책적 지원나 경기 회복에 대한 심리적 확신이 형성되야 한다”라며 “단기적으로 외국인들의 비중이 급격히 낮아진 건설, 화학, 운수장비, IT 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