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재무부가 16일(현지시간) 핀란드와 구제금융 담보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구제금융 금액의 일정 비율의 현금을 핀란드에 담보로 맡기게 된다. 핀란드는 이에 이자를 제공하면서 담보금을 위험이 낮은 장기 자산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그리스 재무부는 설명했다.
양국이 합의한 담보조건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회원국들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그리스는 지난해 5월 11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이미 약속 받았다.
유로존 정상들은 지난달 21일 긴급회의를 열어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1090억유로를 그리스에 추가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핀란드는 2차 구제금융 지원안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그리스의 담보를 요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