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장’ 두려워 주식외상 거래도 줄었다

입력 2011-08-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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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폭락장에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으면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투자자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12일 5조3930억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6조9128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 5월 2일 보다 1조5000억원 가량 줄어든 금액이다.

이번 폭락장에 초반에는 개인들이 돈을 빌려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폭락장이 이어지면서 신용거래도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지난 1일 6조3496억원이던 신용거래융자잔고는 5일 6조4232억원으로 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로 돌아선 뒤 12일까지 1조원 넘게 줄었다.

이에 따라 신용거래로 체결한 주식 수도 1일 6억471만주에서 5일 6억1076만주로 증가했다가 12일 5억2400만주로 감소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증시에 투자하기 위해 맡겨 증권사에 맡겨 놓은 투자자 예탁금도 10일 22조6552억원을 정점으로 내림세로 돌아서 12일 20조6283억원으로 줄었다.

코스피가 11일 7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주식투자를 위해 대기하고 있던 자금이 증시로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외상거래 후 돈을 갚지 못해 발생하는 위탁매매 미수금도 11일 3989억원으로 올 들어 가장 많았으나 점차 진정되면서 12일 3772억원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국내주식형펀드에는 여전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로 12일 2257억원의 자금이 들어온 것을 비롯해 최근 7거래일간 1조2193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국내펀드와 달리 전 세계 주식 펀드에서는 자금이 대규모로 탈출하고 있다. 펀드정보제공업체인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 자료를 보면 지난주(8월4~10일) 전 세계 주식형 펀드에서는 293억3000만달러(약 32조원)가 빠져나갔다.

선진국 주식시장에서는 215억9000만달러 달러가 이탈했고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에서는 2008년 1월 이후 최대자금인 77억40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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