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캐시카우는 ‘항생제·수액’

입력 2011-08-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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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화 GMP 공장…40여개국 수출

윈트(Wnt) 표적항암제가 중장기 성장동력이라면 현재 JW중외그룹의 글로벌 캐시카우는 카바페넴계 항생제와 수액 분야다. JW중외제약은 이들 제품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10여년간 충남 당진과 경기도 시화에 미국과 유럽의 GMP 기준을 충족시키는 원료 및 완제품 공장을 준공하기도 했다.

지난해 JW중외그룹이 해외시장에서 벌어들인 578억원 중 대부분은 이들 제품에서 올렸다. 카바페넴계의 대표적인 항생제인 이미페넴은 지난 2005년 브라질 바이오키미코사와 수출계약을 체결한 이후 일본, 중국 등 전세계 4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연내 이미페넴 원료를 생산하는 시화공장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실사를 마치고 내년부터 노바티스 계열 산도스사를 통해 미국, 유럽 시장 수출이 본격화되면 관련 매출 또한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945년 창립 이래 회사의 대표 브랜드 역할을 해온 수액제 역시 글로벌 전략의 핵심 축이다. 세계 5대 수액제 기업의 반열에 오른 JW중외그룹은 3-챔버와 Non-PVC 수액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3-챔버 영양수액은 하나의 용기를 3개의 방으로 구분해서 지질, 포도당, 아미노산 등 3개 성분을 간편하게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 현재 전세계적으로 3-챔버 영양수액을 자체적으로 개발해서 생산하고 있는 회사는 5개에 불과해 높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분야다.

JW홀딩스는 지난 2006년에는 충남 당진에 14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규모의 환경친화적인 Non-PVC 수액제 전용공장을 충남 당진에 준공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수액의 연구·개발(R&D)과 재질, 완제품 생산, 국내외 마케팅 네트워크에 이르는 토털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베를린 케미사를 비롯한 유럽시장 수출을 본격화 하기 위해 당진공장의 EU GMP 승인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 초 JW홀딩스로 합류한 브루노 아르코(Bruno J. Arco) 글로벌사업본부장은 “JW중외그룹은 카바페넴계 항생제와 3-챔버 수액 등 글로벌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 공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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