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꼬꼬면’, 없어서 못팔아

입력 2011-08-17 10:38 수정 2011-08-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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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 2일 출시 후 350만 봉지 출고

한국야쿠르트가 최근 출시한 ‘꼬꼬면’이 물량이 달려 팔지 못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7일 한국야쿠르트와 업계에 따르면 꼬꼬면은 2일 제품을 출시한 후 지난 16일까지 모두 350만 봉지가 출고됐다. 대형마트에서 판매가 시작된 후에도 라면 판매 상위권에 오르는 등 제품 출시 초반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9일 판매를 시작한 롯데마트에서 꼬꼬면은 1주일 만에 판매 수량 기준으로 신라면과 너구리, 짜파게티, 안성탕면에 이어 다섯번째로 많이 팔렸다. 홈플러스에서는 7위, 이마트에서는 8위에 올랐다.

롯데마트에서는 신라면 대비 50% 가량 팔렸으며 나머지 두 곳에서는 20% 선의 실적을 내고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대형 할인점과 편의점, 소규모 슈퍼마켓 등을 종합하면 하루에 45만∼50만개 정도의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이처럼 출시 초반 판매량이 급증하는 데 비해 한국야쿠르트는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여름철에 팔도 비빔면의 주문이 40~50만 개에 달해 생산설비를 우선 배정하고 있어 꼬꼬면 생산이 원활치 못한 까닭이다. 이에 따라 한국야쿠르는 매일 야근조를 편성해 공장을 풀 가동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9월이면 꼬꼬면 공급이 원활해질 것”이라며 “초기 판매가 재구매로 지속적으로 이어질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꼬꼬면은 올해 3월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라면요리 대결 편에서 이경규가 닭육수와 계란, 청양 고추를 넣은 라면을 선보여 라면업계 관계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후 한국야쿠르트가 이경규에게 브랜드 사용료를 내기로 하고 출시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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