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 기업들의 순이익이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매출은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증권거래소가 17일 발표한 ‘2011 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 상반기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코스닥에 상장된 830개 기업의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75% 감소한 1조9313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44조14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9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조6231억원으로 3.67%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순이익은 1분기보다는 2분기가 더욱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코스닥에 상장된 830개 기업의 2분기 총 순이익은 7559억원으로 1분기 1조1754억원보다 35.69%나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1조257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96% 줄었고, 매출만 22조6446억원으로 5.34% 증가했다.
올해 5월달부터 새롭게 도입된 소속부제도 별로 살펴보면 우량기업부 154개사의 매출액은 19조92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10%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조4071억원으로 2.95% 감소했다.
중견기업부 386개사의 경우에도 매출액은 15조11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25%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4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72% 감소했다. 신성장기업부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5% 늘었지만, 전체적으로는 121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투자주의환기종목 22개사의 경우 매출액은 7.34% 감소했으며 순손실은 3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46억원 적자폭이 감소했다.
반면 벤처기업부는 매출액과 순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각각 9.49%, 6.86%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업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상반기 IT업종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66% 증가했지만 순이익인 하드웨어부문에서 감소폭이 커 15.66%나 급감했다.
반면 운송, 유통, 전기, 가스, 수도의 경우는 매출 및 이익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