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닷새째 오름세...500선 돌파

코스닥지수가 닷새 연속 상승하며 500선 돌파에 성공했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21포인트(2.06%) 오른 506.44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경기둔화 우려로 500선을 이탈한지 8거래일만에 500선 돌파다.

지난 밤 미 뉴욕증시가 독일과 프랑스 정상 회담의 유럽채권 발행합의에 대한 실망매물로 하락했다는 소식에도 불구, 장 초반 개인을 중심으로 매기가 몰리며 코스닥은 상승 출발했다.

오전 중 500선을 터치하긴 했지만 이후 눈에 띄는 상승폭을 보이지 못하던 코스닥은 오후 들어 기관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확대, 500선을 훌쩍 뛰어넘으며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75억원, 354억원의 매물을 출회했지만 기관은 566억원의 물량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를 제외한 전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출판업종이 8% 이상 급등한 가운데 섬유업종이 5%, 비금속 4%, 운송, 의료, 인터넷 등이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CJ오쇼핑, CJ E&M, 포스코켐텍 등이 4%대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다음이 전날 급락세를 딛고 3.78% 상승했다. 이외에도 SK브로드밴드와 차바이오앤이 2%대 상승세를 보였다.

상한가 33개 종목을 포함한 673개 종목은 상승했지만 하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한 279개 종목은 하락했다. 6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