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소형주택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한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는 지난달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주택, 토지)는 125.5로 직전달인 6월 118.3에 비해 7.2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조사시점의 시장 참여자들이 부동산 시장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지수화한 것으로 주택, 토지의 매도ㆍ매수 동향과 가격ㆍ거래ㆍ임대 동향 등 16개 문항을 전화 설문 조사해 평가한다.
이 지수는 전국 150개 시ㆍ군ㆍ구의 일반인 6400가구와 중개업소 2240개소를 대상으로 국토연구원에서 매달 발표하고 있다.
국토연구원은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전월에 비해 상승한 것은 수도권 지역의 일부 소형주택 매매가격 오름세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소비심리가 높아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수도권을 비롯한 지방 주요도시의 전세 수요 증가와 전세가격 강세 등의 분위기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강원도가 가장 높은 145.4를 기록했고, 광주광역시(136.6), 울산광역시(135.4), 충청남도(134.9)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