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이 가장 지지하는 차기 대통령에 1위에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올랐다.
한국기자협회는 17일 창립 47주년을 맞이해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 전국 현역 기자 41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6~28일 벌인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19.4%)가 1위에 올랐다. 2위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17.9%), 3위 손학규 민주당 대표(16.6%)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다소 큰 차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3.9%)와 김두관 경남도지사(2.6%)가 뒤를 이었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도 30.7%를 차지했다.
반면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부적합한 인물에도 박근혜 전 대표(14.5%)가 1위에 꼽혔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13.6%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6.1%), 이재오 특임장관(5.4%), 유시민 대표(4.7%)가 뒤를 이었다.
현 이명박 정부의 언론정책에는 부정적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못함(44.4%)과 매우 못함(36.9%)이 81.3%를 차지했고, 잘한다는 평가는 15.7%(잘하는 편 15.0%, 매우 잘함 0.7%)에 불과했다.
이번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