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분단 소재 기능성 게임 나왔다

입력 2011-08-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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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E, '나누별 이야기' 정식 서비스

한반도 분단과 DMZ(비무장지대)를 소재로 한 게임이 나왔다.

JCE는 DMZ를 소재로 제작한 첫 기능성 게임 ‘나누별 이야기’의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경기도와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국내 첫 산·학·민·관·언 협력작 나누별 이야기는 JCE가 제작한 웹기반 어드벤처 게임이다. 전세계 유일한 분단국의 상징인 DMZ를 소재로, 평화와 환경 이슈를 다룬 '그린, 그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 게임은 지난 6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후 이용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

나누별 이야기는 두개의 나라로 분리 된 가상의 행성 나누별에 불시착하며 이별하게 된 외계인 연인 '파치와 푸치'의 이야기를 통해 60년이 넘는 한반도 분단의 역사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총 8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돼 있으며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에 동화풍의 일러스트로 풀어냈다. 각 스테이지별로 헤어진 연인을 찾기 위해 이용자가 자신의 상황과 주변을 관찰하고, 스스로 문제 해결방안을 고민하게 만든다. 이용자가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다른 이야기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이 게임은 분단의 상황과 전쟁의 상처가 남긴 DMZ라는 소재로 '평화'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게임이라는 재미있고 친근한 방식을 통해 사람들이 사회문제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또한 사회, 역사, 문화적 이슈가 게임에 접목됨으로써 교육을 넘어 이용자간 자연스러운 토론의 장이 형성되고 있어 '교육용 게임'에만 집중되고 있는 국내 기능성 게임 시장의 폭을 넓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기능성게임 콘퍼런스 'E-Virtuoses 2011'과 세계 최대 기능성 게임 축제인 미국의 'Games for Change Festival 2011'에 소개되며, 독특한 소재와 높은 완성도로 큰 찬사를 받았고, 한국 기능성 게임의 발전 가능성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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