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배럴당 100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국제유가 전문가 협의회’는 한국석유공사에서 ‘최근 국제유가 동향 및 향후 전망’을 주제로 제55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세계 경기 회복 둔화, 미 달러화 강세,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의 전략 비축유 방출과 걸프협력협의회(GCC) 산유국들의 증산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협의회는 전망했다.
다만 신흥국의 수요 증가와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정세 불안이 지속됨에 따라 유가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유가는 하반기에 들어서며 배럴당 110달러대로 상승했으나 이달 초 세계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배럴당 약 10달러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높아졌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지식경제부, 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은행, 삼성경제연구소, 한국경제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금융센터 등에서 석유시장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