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송암문화재단 이사장(사진 왼쪽)이 17일 재단 사무실에서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송암문화재단이 올 하반기부터 다문화 가정의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총 31명의 장학생을 선발, 졸업 시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송암문화재단은 이날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위치한 재단 사무실에서 '제1회 송암다문화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지원대상은 등록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 대학생 8명 및 전국 도교육청 추천을 받은 고등학생 23명이다.
재단 이사장인 OCI 이수영 회장은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서 “다문화 가정의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당당한 한국시민으로서 대한민국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재단은 다문화가정의 가정형편을 감안해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후에도 매년 다문화 장학제도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송암 이회림 선생이 1989년에 설립한 송안문화재단은 그동안 다양한 예술활동과 장학사업을 전개해왔다. 지난해부터는 OCI 미술관을 운영하며 미술계의 신진작가들을 적극 발굴, 작품 전시 등을 지원해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