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맞은 LCD업계, 차세대 중소형 패널로 승부

입력 2011-08-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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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세계 AMOLED 99% 공급…LGD, OLED 양산 위해 3조원 투자

최근 LCD업계 불황의 주요 원인은 대형 TV가 잘 팔리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태블릿PC나 스마트폰 등은 수요가 꾸준히 뒷받침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과 LG는 OLED를 앞세운 차세대 중소형 패널에 승부수를 던졌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올 상반기 전 세계 AMOLED 패널의 99%를 공급하며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각각 50%씩 출자해 설립한 중소형 패널 전문 업체다. 현재 삼성전자가 대주주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충남 아산시 탕정 삼성디스플레이단지에서 세계 최대 규모인 5.5세대 AMOLED 라인을 준공하고 월 2만4000장 규모로 생산 하고 있다. 1300×1500㎜ 크기 유리기판이 투입되는 5.5세대 라인은 기존 4.5세대(730×920㎜)보다 3배가량 넓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시장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A2라인에 대한 추가 증설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용 제품에 한정됐던 패널 공급을 휴대용 게임기나 태블릿PC로도 확대한다. 다음달 2일 독일에서 개최되는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7인치 AMOLED를 탑재한 갤럭시탭 후속모델을 처음으로 공개된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이후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양산을 위해 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내년 하반기 기존 8세대 LCD 라인을 이용해 OLED TV용 패널을 생산하고 2013년부터 대규모 투자를 통해 OLED TV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앞서 LG디스플레이는 내년 하반기 8세대 기반 OLED TV용 패널 생산을 시작한다. 한국 시장에서는 LG전자가 55인치 OLED TV를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2013년 이후 본격적인 양산을 위한 투자는 월 6만장(투입기판 기준) 수준의 8세대 라인이 될 것”이라며 “투자 규모는 3조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FPR 3D 디스플레이 공략도 강화한다. 중국에서 3D TV에 대한 관심은 꽤 높다. 지난달 4일부터 10일까지 판매한 전체 LCD TV 중 13%가 3D TV로 집계됐다. 중국 3D TV 판매 비중은 연초만 해도 2%에 머물렀다. 3D TV 중 FPR 3D TV가 차지하는 비중도 최근 56%까지 상승했다.

권영수 사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FPR이 대세로 굳어질 것”이라며 “중국과 한국에 이어 미국과 유럽에서도 FPR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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