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은행 부실대출 리스크 고조”

입력 2011-08-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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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저명 펀드매니저 경고...지난 2년간 신규대출 2.7조달러 달해

중국 은행의 부실대출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월가의 저명 펀드매니저인 라지브 자인 본토벨자산운용 이사는 “중국 은행권의 부실대출이 충격적일만큼 높은 수준으로 뛸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자인 이사는 “부실대출은 은행들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중국 경제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정부의 부채 상환 문제와 좀처럼 과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부동산시장이 은행들의 가장 큰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인은 “중국 은행들은 지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저평가된 상태이나 막대한 대출 규모와 향후 실적 악화를 예상하면 이들 은행의 주식을 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은행권의 신규대출은 지난 2009~2010년에 약 17조5000억위안(약 2894조원)이 넘었다.

그 중 3분의 1은 지방정부 산하 금융기업들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중국 은행권에 대해 스트레스테스트를 할 경우 부실대출비율이 18%로 치솟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집계한 금융권 전체 부실대출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1%다.

중국 은행들의 주가 추이를 종합한 MSCI차이나파이낸셜지수는 올 들어 16% 하락했다.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지난 1분기에 2.96%로 브라질 최대 은행인 이타우 유니방코의 6.1%를 크게 밑돌았다.

NIM은 금융회사가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차감해 전체 운영자산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회사의 수익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한편 자인이 운용하는 뮤추얼펀드인 버츄스이머징마켓오퍼튜니티펀드는 지난 1년간 15%의 수익률을 올려 자산이 5억달러 이상인 신흥국 시장 증시 관련 펀드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통신은 전했다.

자인은 “내 펀드는 중국 은행 주식을 하나도 갖고 있지 않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처럼 은행권을 제외한 중국 기업들은 여전히 좋은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바이두는 자인의 포트폴리오 중 가장 높은 3.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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