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하 한샘 회장 “부엌가구 시장 점유율 50% 차지 할 것”

입력 2011-08-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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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하 한샘 회장이 부엌가구 시장 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최 회장은 18일 서울 방배동 한샘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샘의 부엌가구‘iK V2’로 부엌가구 시장 점유율을 절반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부엌가구 시장은 연 1조5000억원 규모로 브랜드 비율이 20%선에 불과하다. 한샘은 지난해 매출 2400억~2500억원으로 15%를 차지해 브랜드 가구 중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는“그 동안은 비 브랜드 제품들과 경쟁을 염두에 두다 보니 iK의 가격 경쟁력에만 초점을 맞췄던 측면이 있다”며“가격은 물론 디자인과 기능을 대폭 강화한‘iK V2’로 비 브랜드 부엌가구 시장의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입장이다.

최 회장은 이번‘iK V2’로 월 1만세트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월 매출 200억의 규모다. 그는“기존 부엌에서 천정과 부엌가구 상부장 사이의 서라운딩을 없애는 등 세계적인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했을 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월 매출 1000만~2000만원 이상의 SA급 인테리어 업체들을 중심으로 가맹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양질의 가맹점 확대에 집중하면서 올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만 iK사업 부문 매출이 5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눈치다.

아울러 최 회장은 지난 96년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첫 발을 들여놓은 중국시장에서의 사업 확대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최 회장은 우선 상하이와 베이징을 거점지역으로 중국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11월 부산 센텀시티에 문을 열 예정인 ‘웨딩과 가구’가 결합된 형태의 복합쇼룸 직매장을 오는 2013년 중국 상해에 개설할 예정이다. 또 베이징에는 iK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 쇼룸을 같은 시기에 오픈하는 등 직매장을 확대해나간다는 생각이다.

이에 힘입어 그 동안 실적 부진을 겪었던 중국 법인의 매출 향상 및 중국 특판 시장의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최 회장은 “올해 중국 법인 매출이 약 8000만 위안(한화 약 150억원) 수준으로 완커와 업무제휴로 올해부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올해 보다 50% 가량 매출이 신장한 연매출 200억원을 중국에서 거둬들일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외 사업 활성화에 힘입어 오는 2013년에는 매출 1조원 달성을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매출 5900억원에서 올해 6500억~7000억원으로 30%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최 회장은 “국내에서 직매장 및 온라인 판매, iK유통 등 수익구조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며“중국 시장에서 기반이 확립되는 2013년 경에는 어엿한 글로벌 가구기업의 외양을 갖춰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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