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글로벌 불안·안전자산 선호↑...달러 강세

입력 2011-08-19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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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며 안전자산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영향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18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7% 상승한 74.212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1.0% 오른 74.438까지 치솟으며 지난 4일 이후 2주일 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내기도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4333달러로 전일 대비 0.6% 하락했다. 전일에는 1.4518달러까지 오르며 지난달 27일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의 76.60엔에서 76.58엔으로 소폭 내렸다.

장중 76.45엔까지 빠지며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 직후 기록한 사상 최저인 76.25엔에 다시 근접하기도 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7% 빠진 109.76엔을 나타냈다.

이날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달러화 수요가 늘었다.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필라델피아 연은의 8월 제조업지수는 -30.7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3.2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달 주택 판매도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인 467만채(전주 대비 3.5% 감소)로 집계됐다.

지난주 실업수당청구자수 역시 9000명 늘어난 40만8000명을 기록, 시장이 예상한 40만명을 웃돌았다.

매뉴팩쳐러 앤 트레이더 트러스트의 브라이언 테일러 수석 통화트레이더는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에 리스크 회피현상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달러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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