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박 사장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임직원과 함께 백두대산 오대산 구간 40km를 종주할 계획이다.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진행되는 오대산 종주 프로그램에는 전 임직원이 참석하며, 박 사장은 선발대에 포함됐다.
전 임직원 등산 행사는 박 사장이 임직원의 정신력 고양과 공동체 의식 배양을 위해 2004년부터 매년 진행돼오고 있다. 지금까지 코리안리 임직원은 지리산, 덕유산, 속리산, 소백산, 태백산, 설악산 등을 올랐다.
이번 종주 코스는 첫날 구룡령, 둘째 날 비로봉, 셋째 날에는 진고개에 이어 소금강 매표소로 짜여져있다. 취사도 직접 하며 잠자리 또한 민박과 야영으로 이뤄진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부서별, 지점별로 한 구간씩만 다녀오거나 일부 직원만 뽑아내 시행하는 홍보성 이벤트와 달리 우리 회사의 백두대간 종주는 20~50대 전 임직원들이 전 구간에 참여한다”면서 “초기에는 직원들의 두려움과 거부감이 있었으나 이제는 회사의 잔치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박종원 사장은 재무관료 출신으로 지난 1998년 7월 취임한 이후 지난해 4월까지 5연임을 해온 보험업계 대표적인 장수 CEO다. 취임 직전 파산 직전이었던 코리안리는 박 사장 취임 이후 파격적인 구조조정과 조직문화 개선을 거쳤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백두대간 종주는 박 사장이 전 직원에게 도전과 혁신에 끝이 없다는 점을 스스로 느끼도록 하는 경영기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