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위원장 "반기업 정서 해소...기업 경쟁력 강화"

입력 2011-08-19 09:53 수정 2011-08-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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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국가경쟁력으로 국민이 체감할만한 성과 낼 것"

손경식 제3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이 “반기업 정서의 확 산은 기업가를 위축시키고 기업의 활동을 약화시킨다”며 “이를 해소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1대 사공일 위원장과 2대 강만수 위원장이 관료 출신인 데 반해 손 위원장은 최초의 기업인 출신이다.

손 위원장은 18일 서울 중구 태평로 클럽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의지를 밝히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국가경쟁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기업과 국가 경쟁력을 강화해 높은 물가 상승률과 내수부진, 건설 경기 및 부동산 시장 침체, 가계대출 급증과 같은 국내경제의 불안 요소를 극복하고 최종적으로 국민이 체감할 만한 경쟁력을 만들겠 다는 각오다.

손 위원장은 “국가경쟁력 강화는 우리에게 매우 절실한 문제”라며 “특히 세계 경제의 경쟁이 심해지고 있어 국가와 기업의 경쟁 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경제의 건강한 성장이 필수적이며 기업가 정신이 발 휘된 활발한 투자, 다양한 일자리 창출이 뒷받침이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사회에서 팽배해진 반기업정서를 해소하 는 것도 이 때문에 중요하다는 것이다.

손 위원장은 법인세 인하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법인세 인하는 기업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치며 기업과 국가의 경쟁 력 향상에 필수적이라는 게 손 위원장의 주장이다.

손 위원장은 “만약 현재 법인세 수준이 유지될 경우 임시투자세액 공제제도 시행 연장을 제안할 수 있지만 기업의 활발한 투자와 경 쟁력 강화를 위해 법인세 인하 법안이 당초 원칙대로 돼 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지금까지 제조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앞으로는 서비스부문에 주력할 것이라며 서비스업 중에서도 특히 관광산업과 물류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좋은 고적과 경치 관광산업을 좌우하지는 않는다”며 “우리나라가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이점을 활용해 관광산업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전체의 물동량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 정도 지만 우리나라 물류산업의 전체 업적이 현재 1.5% 정도도 되지 않아 물류산업을 성장시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나라 경제가 수출에 높은 의존도를 보이는 취약점을 지적하며 수출산업과 동시에 내수산업도 부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위원장은 국경위가 추진한 제도들의 정착과 성과, 진척 되지 있는 안건들에 대한 추진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국경위의 다른 두 가지 과제라고 설명했다.

국경위는 지난 2008년 공식출범한 이명박 대통령의 직속 자문위원회다. 이 대통령은 신임 손 위원장에게 “국가 경쟁력을 위해 혼신 의 힘을 다해 성과를 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손 위원장은 현재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CJ그룹 대표이사 회장을 동시에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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