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중국 약발 받고 다시 난다

입력 2011-08-19 11: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홍콩거래소, 中 상하이·선전거래소와 합작벤처 설립...리커창 부총리, 홍콩에 풍성한 선물 풀어

홍콩이 중국의 전폭적인 지원속에 다시 비상할 태세다.

홍콩증권거래소는 18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선전거래소와의 합작벤처 설립이 임박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성명에서 홍콩증권거래소는 “합작벤처는 새로운 지수와 파생상품 개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유력한 차기 중국 총리인 리커창 부총리의 홍콩 방문 중에 이뤄졌다.

리커창 부총리도 16~18일 3일간의 홍콩 방문에서 풍성한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그는 지난 17일 한 경제포럼에 참석해 연설에서 “중국 본토와 홍콩간의 투자와 무역을 촉진하고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홍콩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이 지역 경제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하며 30가지가 넘는 지원책을 발표했다.

그 중 12개가 금융과 위안화 서비스 관련 분야여서 글로벌 금융센터로서 홍콩의 위상 강화에 중국 정부가 특히 역점을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리 부총리는 홍콩 기업들이 중국에서 위안화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홍콩 보험회사의 본토내 지점 설립을 허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중국 본토인의 홍콩증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도 허용할 방침이다.

중국 재무부는 17일에 200억위안(약 3조3600억원) 규모의 딤섬본드를 발행했다. 딤섬본드는 홍콩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을 뜻한다. 200억위안은 중국 정부의 딤섬본드 발행 사상 최대 규모로, 위안화허브로서 홍콩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알렉스 우 리치랜드캐피털매니지먼트 전무는 “최근 일련의 조치들은 중국과 홍콩, 모두에 옳은 방향”이라면서 “중국은 금융시장 개방성을 제고할 수 있고 홍콩은 본토 투자자들로부터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콩은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5% 감소했다. GDP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3:4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927,000
    • -0.73%
    • 이더리움
    • 4,653,000
    • -1.54%
    • 비트코인 캐시
    • 705,000
    • -1.54%
    • 리플
    • 2,000
    • -1.19%
    • 솔라나
    • 348,600
    • -1.94%
    • 에이다
    • 1,442
    • -2.3%
    • 이오스
    • 1,152
    • +0.61%
    • 트론
    • 289
    • -3.02%
    • 스텔라루멘
    • 742
    • -9.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750
    • -4.58%
    • 체인링크
    • 25,040
    • +2.25%
    • 샌드박스
    • 1,109
    • +35.91%
* 24시간 변동률 기준